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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부진 속에 제기되는 박지성 위기론

스카이컴 2012. 10. 22. 10:13

QPR 부진 속에 제기되는 박지성 위기론

 

 

 

QPR의 주장 박지성의 모습이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랜 기간 동안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로 이적하였다. 지난 시즌에

많은 포지션 경쟁자들과 경쟁하면서 제한된 롤만을 부여받았던 터라, QPR로의 이

적이 박지성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이 많았다. 게다가 아시아

인 최초로 박지성이 QPR의 주장을 맡게 되면서, ‘주장 박지성’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런데 QPR이 리그 개막 이후 무승의 부진에 빠지면서, 영국 언론이 주장 박지성을

혹평하고 나섰다. 과연 박지성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잇따른 패배에 벤치 분위기도 침울하다.

QPR 부진 속에 제기되는 박지성 위기론

 

 

 

QPR은 어떤 팀인가?

QPR은 지난 시즌 막판 이청용의 볼턴과의 치열한 강등권 싸움으로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게 그 이름을 알렸다. 강등이냐 잔류냐를 놓고 동시에 벌어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QPR은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가다가 후반 막판 통

한의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3-2로 패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극적으로 리그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승점에서 같고 골 득실에서 뒤져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눈

앞까지 다가왔던 우승컵을 놓쳤다. 다행히 경쟁하고 있던 볼턴도 패배하면서 QPR

은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하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펼치며

전력 상승을 꾀했다. 박지성을 비롯하여 세자르 골키퍼, 그라네로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였다.

 

 

 

 

 

박지성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와는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QPR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시즌 초반 QPR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삐걱대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어 리그가 6라운드까지 진행된 지금, QPR은 2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

록하며 순위표 맨 아래쪽에 처져 있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한 것은 사실이지

만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고, 수비와 공격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퀸즈 파크 보안관들(Rangers)가 아니라 낯선 사람들(Strangers)라는 뼈있는 유

머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장인 박지성의 어깨도 무겁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이 모든 것이 박지성 때문이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QPR 부진의 원인에 대하여 주장 박지성에게도 책임을 묻고

있다. 박지성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의 부진에 대해 박지성도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문제에 대해 박지성의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드리블하는 박지성의 모습이다.

 

 

주장으로서 맞은 첫 시즌이고, 멤버 역시 대거 교체된 상황에서 당장 눈에 띄는 변

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직 리그 초반인 만큼 앞으로 반전의 기회는 분

명히 있을 것이다. QPR은 애초에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강팀이 아니라 우승을 노리

는 강팀들 사이에서 적절한 순위 유지를 노리는 중위권 전력의 팀이다. 한국인 최

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현재의 난관을 훌륭히 극복하고 QPR의 순위 상승을 이

끌기를 기대해 본다.
 

 

 

QPR 부진 속에 제기되는 박지성 위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