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여친 전화 피하려 거짓말 한 20대 남자
술자리 여친 전화 피하려 거짓말 한 20대 남자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자.
인터넷만 키면 tv만 틀면 사건 사고가 넘쳐나는 요즘이다. 어두운 밤 혼자서 길
을 걷다 뒤에 누군가 따라오진 않나 혹은 따라오게 되면 긴장감에 발이 잘 안 떨
어질 정도이다. 학부모들은 늦은 밤 공부하고 귀가하는 학생들을 집으로 안전하
게 데려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
다. 요즘 세상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각박해 지는 것 같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
느 날 여러분의 핸드폰으로 괴한에게 쫓기고 있다는 지인의 연락이 온다면 여러
분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런 거짓말은 정작 늑대가 나타났을 때 진실조차 통하지 않게 한다.
여자친구의 부재중 전화에 거짓말을 하다.
지난 14일 밤 신 모씨는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던 레스토랑의 동료 5명과의 술자
리를 가졌다. 신 씨는 “적당히 마시다 몰래 빠져 나와 귀가할 때 전화해.” 라던
여자 친구의 말에도 흥이 올라 새벽 2시까지 회식 자리에 있었다. 여자 친구는
신 씨가 2시까지 연락이 없자 걱정이 되어 수 십 통의 전화를 했다. 자신의 핸드
폰에 수 십 통의 부재중 전화 기록이 찍힌 것을 보자 여자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
다. “연희 삼거리 근처인데 칼을 든 괴한 한 명이 계속 따라온다.” 라며 거짓말로
둘러 댄 것이다.
신 씨 사건으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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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동하다.
잔소리를 피하려고 시작한 거짓말에 놀란 여자 친구는 오전 2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하였고 일이 커졌다. 서대문 경찰서 형사팀과 실종팀 10여명이 연희 파출소
직원 등과 함께 수 십 명이 긴급 출동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신 씨는 찾을 수 없
었다. 이에 위치 추적을 통해 신 씨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된 서교호텔 인근과 동
교동 일대를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신 씨에게 다시 연락이 온 것은 오전 4시
40분쯤 이었다. 헐떡이는 목소리로 여자 친구에게 전화해 “괴한이 한 명이 아니
라 네 명인 것 같다. 연희 삼거리 주택가 골목” 이라고 말한 뒤 끊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들이 생고생을 하였다.
결국 불구속 입건되다.
경찰은 오전 5시가 넘어 신 씨의 자취방을 찾아갔고 그 곳에서 그를 발견하였다.
이에 당황한 신 씨는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게 맞고, 내가 112에 신고했
는데 경찰이 장난 전화 하지 말라고만 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신 씨의 휴대 전
화에는 112에 신고한 내역이 전혀 없었고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대
학생 신 씨가 술김에 여자 친구에게 한 거짓말 때문에 경찰 수 십 명이 꼭두새벽
에 3시간 동안 수색을 하느라 헛고생을 한 것으로 인해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서
는 신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짓말 하지 말자.
어느 때에나 범죄를 악용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는 집단들은 있었다. 신 씨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거짓말의 도가 지나쳤고 애초
에 이런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식의 거짓말들은 정
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생
명을 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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