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실화, 에린 브로코비치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도 개성넘치는 옷차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그녀
나는 줄리아 로버츠의 골수팬이다. 말하자면 여자덕후정도 될까? 왜냐면 그녀의 큰 입과 웃는 모습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작품보는 눈도 뛰어난가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연기력이 더해져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어떤 영화냐구?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비록 학력은 보잘것없지만 남들보다 배로 열심히 일하는 그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실화, 에린 브로코비치
에린 브로코비치는 어렵게 구한 직장에 최선을 다한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이혼녀에 싱글맘이다. 그녀는 배운 것없이 하루하루 먹고살기 빠듯한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는다. 이곳저곳 직장을 구하러 다니던 그녀는 우연히 차사고로 알게된 변호사 에드의
사무실로 용감하게 찾아가 비서일이나 잡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에드는 그녀에게 동정심이 생겨,
잡무를 보는 일을 시켜주지만, 그녀의 개성넘치는 옷과 태도, 그리고 변변치 않은 학벌에 에드의 회사
직원들은 당황스럽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고 자기일을 야무지게 하려고 애쓰는 그녀.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한 거대기업의 부조리를 알게 되고 에드에게 이를 보고한다. 이는 P&G라는 기업이 세운
공장에서 주민들에게 해로운 화학물질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와 에드는 이 거대기업을
대상으로 통쾌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벌이는데…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포스터이다
그녀의 노력에 사람들은 조금씩 마음이 흔들린다
사실 그녀는 학벌도 없고, 돈도 없으며, 이혼녀에 싱글맘이여서 뭐 하나 직장생활을 하는데 유리한
조건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여자답지 않은 특유의 배짱과 끈기 하나로 소송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간다. 우리 말에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했다. 그녀는 고생을 사서 했는데, 주민들
한명한명에게 일일이 서명을 받아낸 것이다. 이런 그녀의 노력에 에드와 법률회사 직원들의 마음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싱글맘에 이혼녀지만 세상앞에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는 그녀
에린 브로코비치는 여성이 봐도 멋진 여성이다
맡은 일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내는 모습, 자신의 적이 돈많은 거대기업이어도 매수당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는 배짱, 참으로 영화를 보면서 부러웠다. 주인공인 에린 브로코비치는 학벌은 좋지
않지만 대신 잔꾀와 지혜가 뛰어났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이용할 줄도 알았다. 결국 수많은 논리로
무장한 상대방 법률전문가팀을 K.O.시키는 그녀. 같은 여성이 봐도 너무 멋지다.
변호사 에드는 에린 브로코비치의 당당한 태도에 점점 마음을 연다
요즘 이런 영화들이 눈에 들어오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아무래도 취업이라는 단어가 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회사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하고 물으면 나는 주저없이 에린
브로코비치 같은 인물이요라고 말할 것이다. 여자이지만, 가냘프지만, 강한 그녀. 에린 브로코비치,
그리고 그녀의 진가를 알아주는 에드와의 우정만으로 이 영화는 빛이 났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실화, 에린 브로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