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의 마포대교 변신하다!
전등이 켜진 마포대교의 모습이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끈을 쉽게 놓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현상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에게도 일어나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소위 왕따를 당하던 학생들이 연달아 자살을 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는 했다. 영화 같은 매체에서는 자살을 하는 사람은 주로 약을 먹거나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보통 사람들도 그런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고는 한다. 그런 자살률 1위의 마포대교가 변신을 했다고 한다.
힘을 내라며 친구의 볼을 꼬집는 익살스러운 모습의 동상이다.
자살률 1위의 마포대교 변신하다!
4년간 85명이 죽음을 결심했던 곳이 바로 마포대교이다.
길이 1400m, 너비 25m로 한남대교에 이어 한강에 4번째로 가설된 교량이자 서울
마포구 용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곳은 바로 마포대교이다. 이런 마포대
교가 4년간 85명이 죽음을 시도했던 곳이라고 한다. 때문에 한 때는 ‘자살대교’라
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잘 사는 강남보다는 아무래도 강북의
서민들에게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 때문에 강북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이 다리
는 자살을 생각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사람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
울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포대교이다.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손을 잡아 마포대교가 다시 태어났다.
지난 달 삼성생명과 서울시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마포대교를 삶의 상처를 치유
해주고 희망을 주는 장소로 탈바꿈 하기로 했다. 마포대교의 다리는 걸을 때마다
난간의 전등이 켜지며 메시지가 나타난다. ‘요즘 바빠?’라는 말과 함께 친한 친구
처럼 걱정을 해주기도 하고, ‘목욕 한번 다녀와서 몸 좀 푹 담가봐’ 라는 말로 일상
의 행복하게 해주기도 한다. 전등뿐만 아니라 고개 숙인 남성을 친구가 볼을 꼬집
으며 위로해 주는 모습의 동상등과 다양한 음식 사진으로 꾸며놓아 삶의 욕구를
되살려주는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포대교의 디자인은 심리학자와 광
고 제작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꾸몄다.
변신 하기 전의 마포대교의 전경이다.
자살을 예방하는 다리가 되다.
삼성생명은 “동상 옆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이 모이면 자살예방 단체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마포구 용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마
포대교는 자살을 하는 대교가 아니라 자살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삶의
행복을 깨닫고 돌아가는 즉, 자살을 예방하는 다리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 단체 기금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살리는 매개체
가 될 것이다.
마포대교 아래의 여의도 모습이다.
어떠한 이유로라도 삶의 끈을 쉽게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삶이 힘들어질
때 혹은 너무 힘이 들지만 힘을 줄 누군가도 곁에 없을 때는 마포대교를 찾아가보
자. 찾아가서 삶의 소소한 행복들과 다른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오자. 그렇다면 우
리는 한층 행복해지고 삶이 풍요로워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이 좋은
날씨에 연인과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찾아 마포대교로 떠난다면 두 배는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살률 1위의 마포대교 변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