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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서울광장 공연과 고소 해프닝

 

싸이 서울광장 공연과 고소 해프닝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해당 공연단체 대표들을 집무실에서 만나 사과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싸이가 시민에게 고소를 당할 위기(?)에서 풀려났다. 예술을 전

 

공하는 대학원생 고희정 씨는 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수 싸이를 고소할 것이라

 

고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자 다음날인 9일에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입장을 번

 

복했다. 일단 고소 사건은 일련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은데, 이를 둘러싸고 네티

 

즌들의 논쟁이 거세다.

 

 

 

 

 

 

 

 

고 씨는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소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출처: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고 씨는 8일 각 언론사에 메일을 발송하여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수 싸이를 고소하

 

겠다고 밝혔다. 고소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박원순 시장의 경우 지난 4일 서울광장

 

에서 열렸던 싸이의 무료 공연 때문에 서울시가 원래 계획되어 있던 무명 예술인

 

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한 이의제기의 의미가 있었다. 싸이의 경우

 

최근 김장훈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공연 표절을 이유로 들었다. 고 씨는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과거 김장훈과 함께 진행했던 완타치 콘서트를 거의 95%

 

절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행히 법원에 서게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싸이 서울광장 공연과 고소 해프닝

 

 

 

 

네티즌의 거센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고씨는 고소를 포기했다

 

 

고 씨가 싸이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소하겠다고 밝힌 뒤로, 많은 네티즌들이 고

 

씨를 비판했다. 고소가 주소를 잘못 찾았다는 것이다. 일단 싸이의 경우, 표절은 저

 

작권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가 고발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만약 싸

 

이가 정말 김장훈의 공연을 표절했다면, 피해자인 김장훈이 직접 고소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고소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과연 박원순 시장 개인에게

 

그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고 씨는 9일 자신

 

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로 돌아온 싸이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고소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처음의 취지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고소인 입장에서는 무명 예술인들이 어렵

 

게 갖게 된 기회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사실에 충분히 분노할 수 있

 

. 또한 싸이 공연의 경우 스스로 김장훈의 공연과 비교하여 표절이라고 판단했

 

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당사자가 아니면 성립되지 않는 표절 건으로 싸이를

 

고소하려 한 것이나, 서울시라는 자치단체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

 

개인을 법원에 세우려고 했던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처음에 고소 의사를

 

밝힐 때는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고, 공중파 방송과 인터뷰까지 하면서 자신의 입

 

장을 알려 놓고, 사과문은 개인 블로그에만 조용히 올려놓은 것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팬들과의 약속대로 싸이는 웃통을 벗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후, 싸이를

 

둘러싸고 자꾸 구설수가 생기고 있다. 과연 강남스타일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일들이 벌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여기서 섣불

 

리 고희정 씨의 의도를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꼭 성공하면 주변이

 

시끄러워지는 우리나라 사회의 한 단면이 이번에도 역시 드러난 것 같아 조금 씁

 

쓸하다.

 

 

 

싸이 서울광장 공연과 고소 해프닝